296 장

린쯔처는 이미 얼굴이 백지장처럼 창백해질 정도로 구토를 하고 있는 탕첸을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다. 그녀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가마를 자주 멈추는 것에 짜증이 난 것인지, 아니면 쌍둥이 누나가 그토록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픈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.

탕첸은 시녀의 부축을 받아 앉았는데, 그 움직임이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처럼 가벼웠다. 저항하거나 몸부림칠 기력조차 없어 보였다.

이곳은 다이슈궁으로 가는 마지막 역참이었다. 우통성과 가까워서 관도를 통해 오는 관리들은 대부분 수도와 이렇게 가까운 역참에서 쉬지 않고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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